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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당뇨에 중요한 영양소 크롬에 대해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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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은 크롬 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것이 자동차 크롬 도금 뭐 이런 것이 아닐까요? 지금 설명하려고 하는 것은 인체에 유해하며 엄청난 독성을 지닌 산업용 6가 크롬이 아니라 자연 상태의 식물이나 동물에 많이 함유되어 있고 전혀 독성이 없는 미네랄 영양소 3가 크롬입니다.

 

미네랄은 인간에게 필요한 필수 5대 영양소(1. 탄수화물 2. 단백질 3. 지방 4. 비타민 5. 미네랄) 중 하나인데요 무기염류라고도 하며 인체에 필요한 무기화합물들의 총칭입니다. 무기염류는 칼슘(Ca), 인(P), 칼륨(K), 염소(Cl), 마그네슘(Mg), 철(Fe), 아이오딘(I), 구리(Cu) 등이 대략 70여 종이 있는데 미네랄에 대해서는 다음에 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네랄은 토양과 바다에 기원한 생명의 근원 물질입니다. 노벨상 수상자인 라이너스 폴링(Linus Pauling) 박사는 "모든 질병은 한 두 가지 미네랄의 결핍만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라고 지적할 정도로 인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토양 자체가 미네랄 부족 상태이기 때문에 채소나 과일 등 식재료 자체가 영양 결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과로 예를 들면, 1950년에 사과 1개의 철분 함량이 4.3~4.4mg였는데 1998년에는 0.17~0.18mg으로 대폭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 과거 1개의 사과에 든 철분을 얻으려면 지금은 거의 26개나 되는 사과를 먹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원인은 화학 비료의 남용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수십 년 동안 비료를 주었다 거두었다를 반복하다 보니 토양 속에 있던 미네랄 자체가 고갈된 것입니다. 이 같은 사실은 예전과는 달리 점점 미네랄 영양소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주제인 크롬으로 다시 돌아가겠습니다. 크롬은 당뇨가 있는 분들에게 많이 권장되는 영양보충제인데요 제2형 당뇨병의 주된 요인이 인슐린 저항성이고 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데 필요한 미네랄이 크롬입니다.

 

인슐린 저항성에 대해 간단히 알아볼까요? 우리가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관에서 포도당이 혈중으로 흡수되는데 혈액 속 포도당은 세포 속으로 들어가야 에너지로 이용될 수 있는데요 혈액 속에 포도당이 들어오면 바로 달려와서 포도당을 세포 속으로 실어 나르는 물질이 바로 인슐린입니다.

 

특히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근육 세포 쪽으로 많은 양의 포도당을 실어 나르는데 정작 세포 속으로 들어가는 문이 고장 나서 포도당이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세포가 살기 위해서는 당이 필요한데 이를 공급받지 못해 세포는 아사 직전이고 혈액 속에는 당이 넘쳐나는 사태를 우리가 바로 당뇨병이라고 합니다.

 

인슐린 주사에 의존하는 1형 당뇨와 달리 당뇨 환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2형 당뇨는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인슐린은 있어도 제대로 쓰이지를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때 인슐린이 제 역할을 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크롬입니다. 세포 문을 활짝 열어서 인슐린이 포도당을 세포 속으로 밀어 넣을 수 있도록 합니다.

 

당뇨인은 정상인보다 혈중 크롬 농도가 낮다고 합니다. 3가 크롬을 섭취하면 몸 안에서 당 내성 인자(Glucose Tolerance Factor; 이하 GTF)라는 활성형 물질로 변환되어 당 대사를 촉진합니다. 인슐린 수용체의 민감도를 높여서 인슐린을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돕는 물질이 GTF이고 이 물질의 중심에는 바로 크롬이 있습니다.

 

크롬이 부족하면 몸속에서 GTF를 만들 수 없고 결국 중요한 호르몬인 인슐린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하는데 당뇨뿐 아니라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을 일으키는 만성병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중에 크롬과 여러 가지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는 제품들이 많은데 혈당 개선에 도움을 주는 이러한 제품들을 처음 복용하시면 오히려 저혈당을 불러올 수 있으니 먼저 복용 전 의사와 상담하시거나 복용 후에도 혈당 수치를 꼼꼼히 체크하셔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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