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어느 곳도 아닌 지구 최고의 선진국인 천조국에서 참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것도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대형 마트에서 말이죠. 그것도 강아지도 아니고 사람이 한 짓입니다.
영국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20일 밤 9시 30분경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한 대형마트 매장에서 브라덴 하비 (28) 쇼핑 중이던 한 여성의 원피스를 들춘 뒤 엉덩이를 움켜쥐었다고 합니다. 또 이에 놀란 여성이 방어하려는 찰나에 속옷을 찢고 밀친 뒤 바닥에 눕혔다네요.
다행히 성폭행 시도는 피해자가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질러 마트에 있던 다른 손님들이 달려와 흰색 상하의를 입은 하비를 제압해서 미수에 그쳤다고 합니다. 아래 링크된 뉴스 영상 0:33초부터 제압 장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하비를 제압한 세 명의 건장한 익명의 남성들은 하비가 도망가지 못하게 포위한 뒤 바닥에 눕혀 경찰이 올 때까지 기다리고 다른 손님들은 피해 여성이 다친 곳이 없는지 확인했다고 합니다.
당시 장을 보고 있던 다른 손님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할 말을 잃었다"며 "마트는 가족과 아이들이 오는 곳인데 이런 사건이 일어나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보호받을 수 없는 현실에 안타까워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여성 손님은 "월마트에 자주 오는 편인데 갑자기 두려운 생각이 든다. 누군가 나를 만질 것만 같은 생각에 무섭다"라고 인터뷰했습니다.
하비는 현재 이 범죄로 집행유예 상태이며 X마트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과 함께 5만 달러(한화 약 6100 만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고 합니다.
달리 생각하면 다른 손님들이 있는 대형 매장이었기에 망정이지 밤길 가는 도중에 저런 놈을 만난다고 생각하면 훨씬 더 끔찍할 것 같습니다. 또 어찌 보면 단순한 사건 같기도 하지만 현재 초강대국인 미국이 처한 사회문제의 한 모습이 아닐까 싶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사람마다 생각이 달라서 불편해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 생각되어 되도록이면 블로그에 안 적으려 하는데 미국에 한동안 살다 보면 차별을 받아서 저런 것인지, 저래서 차별을 받는 것인지 헷갈리게 됩니다. 물론 저는 인종차별 주의자는 아니지만 암튼 무섭고 피하게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주어는 없습니다.
직접 목격하고 겪은 사건도 있고, 들은 사건들도 많지만 제가 어느 특정 그룹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는 것만 같아서 공개적인 블로그에서는 자제하는 것이 나을 듯하여 이 정도에서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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